Starry Dream: 소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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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트제주 아카데미 <작가와의 대화: 김성오> 특별 전시

김성오 작가는 유년 시절 말테우리(목동의 제주어)였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제주의 오름과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를 따라 테우리가 되고 싶었던 작가는 오름에 올라가서 본 풍경에 기억과 상상을 더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바탕 전체에 깔려있는 붉은색은 화산 폭발의 신비로움과 생명력을 표현하며, 작가 특유의 긁어내는 방식으로 생겨난 수많은 겹겹의 선들은 기억의 층위를 담은 바람결이 되어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푸른 바탕의 구작 3점을 비롯한 총 2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작가의 조각 작품과 더불어 작업 과정, 생전 아버지와의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날 수 있다.

김성오
1970, 제주

개인전
2019 개인전 7회(갤러리인사아트/서울)
2017 개인전 6회(0|중섭창작스튜디오/서귀포)
2015 개인전 5회(갤러리노리/제주)
2015 개인전 4회(통인옥션갤러리/서울)
2013 개인전 3회(설문대여성문화센터전시실/제주)
2010 개인전 2회(연갤러리/제주)
2008 개민전 1 회(제주도문예회관전시실/제주)
2011 아트엑스포어부스전(서울미술관/서울)




단체전
제주도립미술관10주년기념 '제주작가조명전99+1' (제주도립미술관/제주)
제주도립미술관 기획 제주서울프로젝트 (성북구예술가압장/서울)
제주정신전 (서귀포 예술의 전당 전시실)
제주비엔날레 '한라살롱’ (제주도립미술관/제주)'
제주4 3마술제 ‘바람잔날, 그때 제주’ (제주4 3평화공원)
제주도립미술관기획 '몰입-FINDING FLOW' (제주도립미술관/제주)
제주돌문화공원기획 '꿈꾸는 신화의 섬' (오백장군갤러리)
이중섭미술관기획 '달나라에서 누가왔을까?' (이중섭미술관/제주)
외 다수

초대전
드림갤러리 초대전 (드림갤러리/성남)
갤러리하루 초대전 (갤러리하루/제주)
제주포도호텔 초대전(포도갤러리/제주)




미디어 소개
KBS 1TV 특집 <UHD 다큐멘터리> '화산섬 오름꽃' 출연
KBS 1TV <문화의 항기> '제주토박이의 유토피아' 출연
제주도립미술관 계간지 <널른팡> 게재 / 계간지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게재
KBS 네트워크 <문화산책> '꿈속의 이어도-오름(김성오 편)' 방송
KBS 제주방송총국 <제주가 보인다> '처음만난 제주자연 그 아름다움-김성오 화가 편'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게재
월간 <미술세계> 4월호 게재
계간지 <삶과 문학>(제주문화예술재단)게재
계간지 <지간>(제주건축문화연구소) 게재
월간 <마이더스>(연합뉴스 동북아센터)게재

장소
아트제주스페이스
중문관광로72번길 35 롯데호텔제주 8층

기간
2020.12.17-2021.1.19

방문
월-일요일 9:00-19:00 (break time 12:00-13:00)
수요일 휴관

문의
전화 064. 738. 3366
이메일ㅣartjeju@artjejukorea.com
인스타그램ㅣ@artjejukorea

현재 작업실이 있는 하가리로 우리가족이 마지막으로 이사를 하고나서도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서 테우리를 하셨다.주말마다 아버지가 계신 목장으로 가는 길은 반나절이나 걸렸지만 그 길은 유년의 나에게는 이어도로 가는 길이었다.

나의 이어도. 360도 사방으로 막힘없이 펼쳐진 목장과 그 가운데 볼록 솟은 알오름 같은 언덕꼭대기, 자연암반을 의지 삼아 지어진 테우리막, 그 위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경이로움. 그것은 분명 이어도였다.

- 김성오 작가노트 <나의 이어도-오름>

제주 사람들의 환상의 섬, '이어도'

이어도는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에 위치한 수중 암초로, 해수면에서 4.6m 아래로 잠겨 있어10m 이상의 거대한 파도가 치지 않는 이상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제주 사람들에게 이어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섬이다. 피안에서 피안에 이르는 경계에 소용돌이가 놓여 있다는 관념이 특징적이다. 제주 사람들은 나날이 부딪히는 갖은 고난을 버티며 살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이 비탄의 고해(苦海)를 뛰어넘으면 부와 환락이 넘치는정토(淨土)의 섬이 제주도의 남쪽 바다 어딘가에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또 이어도는 제주 여인들이 삶의 고통을 느낄 때마다,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울 때마다 떠올리고 불러 보는 희망의 땅이었다. (출처)한국민속문학사전

김성오
황금정원, 2020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cm

김성오
불의 꽃, 2020
acrylic on canvas
72.7 x 53cm

김성오의 오름은 형상적 인식의 결과로 얻은 것이다.독자적으로 일구어낸 형상에는 작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꿈이 깃들어 있다. 김성오의 유년의 꿈은 오름 선으로 완성되고 있다. 오름을 오르던 유년의 작은 걸음걸이가 지층이 되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큐레이터 <오름 선으로 살아나는 유년의 꿈-김성오의 작품세계>

김성오
오름결, 2020
acrylic on canvas
72.7 x 53 cm

김성오
오름서정, 2020
acrylic on canvas
72.7 x 53 cm

김성오
숲, 2020
acrylic on canvas
53 x 40.9cm

출처: KBS 1TV 특집 <UHD 다큐멘터리> '화산섬 오름꽃'

김성오
가족, 2017
acrylic on canvas
91 x 65 cm

김성오가 칼로 긁는 작업을 선택한 것은 미에 대한 재해석, 즉 대상을 보는 감정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칼로 긁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고를 요한다. 켜켜이 긁어가는 시간은 마소들에게 풀을 먹이는 테우리의 기다림의 시간을 연상시킨다.

긁는 기법은 칠하는 기법보다 입체감을 살리기도 어렵다. 이미 계산 된 밑바탕의 색을 드러내는것은 유적의 발굴과도 같이조심스런 작업이다. 이런 김성오의 긁기 작업은 미의 발굴이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단층의 작업이기도 하다.

-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큐레이터 <오름 선으로 살아나는 유년의 꿈-김성오의 작품세계>

김성오
유성, 2016
acrylic on canvas
91 x 65 cm

김성오
꿈, 2016
acrylic on canvas
72.7 x 53cm

김성오
테우리들, 2020
acrylic on canvas
90.0cm x 65.1cm

김성오
오름꽃, 2020
acrylic on canvas
53 x 40.9cm

목장멀리 주변을 둘러싼 오름들과 강렬하게 떠오르고 또 사라지는 태양과 뒤를 이어 하나, 둘 펼쳐지기 시작하는 밤의 환상, 별들의 유희는 어린 마음을 붙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끔씩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퍼지는 송아지를 떠나보낸 어미 소의 애처로운 울음은 오랫동안 나에게 테우리의 꿈을 꾸게 만들었다.

- 김성오 작가노트 <나의 이어도-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