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가 되지 않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을까

해녀가 되지 않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을까

<RECALL YOUR REVERIE>
김재이 KIM JAEYI


김재이 작가는 제주 해녀를 탐구하면서 그들의 유년 시절에 매료되었다. 저마다 가난했고 해녀일 밖에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그들의 숨겨진 꿈들을 발견하고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 지금은 잊혀진 몽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몽상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이는 김재이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신작 8점을 포함해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
아트제주스페이스 (롯데호텔제주 8층)

기간
2021.6.12-27

방문
월-일요일 9:00-19:00
break time 12:00-13:00
수요일 휴관

문의
전화 064. 738. 3366
이메일ㅣartjeju@artjejukorea.com
인스타그램ㅣ@artjejukorea





김재이
Finale, 2020
oil on canvas
52 x 90 cm



그녀들에게도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있었고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작은 꿈들 또한 분명
존재했었다. 나는 굳이 해녀와 제주를 표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단지 그녀들을 보고 느끼며 다시 되새긴 어쩌면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 지금은 잊혀진 헛된
꿈이라 일컬어 지었는지 모를 몽상에 대해 기억해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 작가 노트



김재이
어떤 날, 2021
oil on canvas
53 x 73 cm





김재이
소식, 2021
oil on canvas
53 x 73 cm

김재이
파도소리, 2021
oil on canvas
53 x 73 cm



유년 시절, tv에서 보던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들을 보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한
아프리카로의 꿈. 그리고 어른이 된 후, 내 터전의 전부라 믿었던 서울을 떠나왔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쩌면 도태된 것이었을지도 모를 탈도시를 선택한 후,
나는 이곳 제주에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철없던 몽상을 자꾸 떠올리고는 한다.
몽상은 이루어진 것일까, 아니, 몽상은 이어진 것일까.

- 작가 노트



김재이
어느 몽상가의 그림-기린, 2021
oil on canvas
162 x 112 cm



김재이
화면조정, 2021
oil on canvas
52 x 90 cm



김재이
파인애플, 2021
oil on canvas
53 x 73 cm

김재이
어느 몽상가의 그림-얼룩말, 2021
oil on canvas
65 x 91 cm



내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달은 테왁을 상징한다. 테왁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녀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하고 유일하게 기대어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준다.

‘참았던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테왁을 향해 마지막 발짓을 힘차게 내젓는다.
이윽고 해녀는 바다 밖으로 솟아, 비로소 날아 오르기 시작한다.’

- 작가 노트



김재이
가파도의 밤, 2020
oil on canvas
100 x 72 cm



김재이
달빛속으로, 2020
oil on canvas
73 x 53 cm

김재이
이호테우, 2020
oil on canvas
73 x 53 cm



김재이
Magazine, 2020
oil on canvas
73 x 53 cm

김재이
큰 언니, 2020
oil on canvas
73 x 53 cm